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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NK

[ABOUT SNK 06] SNK 개발자 No.1 : 프로듀서

오바타 카린도(MR.OBA)

 SNK가 주류 게임에 편승하여 게임을 제작하던 시절, 죠이풀 로드의 캐릭터를 디자인하며 SNK에 발을 담근다. 아케이드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인베이더 붐이 식으며 대세에 따가라지 못해 문 닫기 직전이 된 SNK에서 '망하더라도 큰 거 하나 해보자'라는 각오로 단 4명이 만든 'T.A.N.K'는 아케이드 게임 최초로 FM 음원, 루프 레버를 사용해 대히트한다. 루프 레버는 개발 스탭 중 한 명이 손이 아프다며 조이스틱에 필름의 둥근 케이스를 붙여 놓은 것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는데 조이스틱 중 손잡이 끝 부분을 돌릴 수 있어 그 부분을 돌리면 캐릭터의 방향과는 다르게 공격할 수 있었다. T.A.N.K의 기판으로 만들어진 '怒 IKARI' 또한 엄청난 흥행을 하는데 SNK를 메이저 게임 제작사로 만든다.


 이카리는 아케이드 게임 중 처음으로 2인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동료도 버릴 수 있다.'라는 카피라이트로 플레이어끼리의 팀킬이 가능했고 탈 것인 탱크도 조종할 수 있었다. 람보를 모티브로 했기에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는데 실베스타 스탤론과 안면이 있어서 철판을 깔고 제작, 람보의 게임화처럼 홍보하려고 했으나 게임쇼에서 선을 보인 후 엄청난 인기를 끌어 람보의 저작권은 버리고 오리지널 판권이 되었다. 이후 게바라, 이카리 시리즈 마지막인 노호층권 등을 제작한다. 사력을 다해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에게 기판 성능이 정해진 MVS 프로젝트와 덩치가 커진 SNK에서 게임 개발보다 관리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했으며 점차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되자 당시 발전하고 있던 3D CG로 눈을 돌리고 퇴사하여 '합명회사 전유공방'을 설립한다.


30대 이상 중 게임센터를 다녀봤다면 반드시 알 이카리 시리즈


네오지오 박사


 구 SNK 시절 버그 체커 스태프로, 부활 후에도 SNK에 남아 끝내 프로듀서까지 올라온 근성의 SNK 마니아. 타회사보다 스타성을 가진 스태프가 적은 SNK에게 신키로를 대체할, 나름대로 희망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레인지 모드, 추가 캐릭터, 세밀해진 컬러 에디트 등으로 KOF 99 EV(DC)에 버금가는 이식도를 보여준 KOF XI으로 프로듀서 데뷔. 이후 KOF 98 UM과 KOF 02 UM을 프로듀스한다. 또한. KOF 02 UM 아케이드판에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2D 도트를 사랑하는 '기스 매니아'로 KOF 02 UM에서 고해상도를 지원하지만 도트 일러스트를 고집하고 기스, 나이트메어 기스를 동시에 삽입하여 물의를 빚기도 한다. KOF XII의 이식 프로듀서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현재는 퇴사한 것으로 추정. 장래가 기대되어서 더욱 안타깝다.



KOF XI PS2 버전은 SNK 전체 역사에서도 한획을 그었다